다들 어찌 지냈오!!!! 한달 넘게 파말 안 들어왔더니 금단증세 쩌러..☆

그나마 요놀에 글이라도 적으니까 뭔가 맘이 편해진다ㅋㅋㅋㅋㅋ 파말은 진짜 마약 그 자체인 듯

반가운 건 반가운거지만 조언을 얻고싶어서 들어온거니까 일단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 좀 무거운 얘기일 수 있어

음 난 일단 굉장한 수포자야 초4때부터 수학 싫어했고 초6때부터 완전 수포자상태로 들어갔음.. 농담아니고ㅠ

중간중간 그래도 한번 해볼까 하면서 도전해봤는데 시작도 못 하겠어서 손도 안 대거나 그냥 막 적어버리거나 했고

이번에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모의고사 성적보고 울었어 지금까지 수학성적보고 운 적 한번도 없었는데 반석차, 전교석차 보니까 눈물부터 나더라

수학 포기하면 대학 포기하는거고 영어 포기하면 인생 포기하는거란 말 어디서 봤던 기억도 나고 암튼 엄청 절망하게 되더라고

일단 7등급에 100점 만점에 29점이었어 수학만 보자면 반 석차 뒤에서 2등이고 전교에서는 뒤에 24명밖에 없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지?

중딩 때 철없이 어차피 난 문과갈건데 뭐 했던 거 그 때라도 수학 제대로 다시 공부 안 한 거 미치도록 후회되더라

한 두명 쯤 아는사이일 수도 있겠지만 웬만해선 모르는 사람이고 하니까 까놓고 말하지만 주변사람들한테는 절대 얘기 못 할 얘기야..

모의고사 치고나서 정신차리고 수학수업 한번도 안 졸고 열심히 들었고 다른 과목도 공부는 하지만 무조건 수학위주로 공부중이야

근데 배워가면 갈수록 앞이 안 보여 처음에 다항식부터 시작하는데 신이 도와준다고 생각했어 너무 술술 잘 풀려서..

고등수학 어려워죽겠다고 다들 그러더니 시작부터 느낌이 좋은 걸 보니까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면서 정신 놓고 있었던 게 또 문제였던 것 같아

아직 고딩된지 한달밖에 안 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난 벌써 한달이야..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데 한달이란 시간이 지나갔어 그냥 중학교 때랑 똑같아.

수학 잘 하는 친구한테 배우려고 해도 친구한테 기초 중에 기초가 나한테는 삼성면접보다도 어려운 수준이고 서로 그걸로 싸움 붙어서 사이 멀어지니까 그것도 안되고..

선생님한테 물으려고 해도 내가 너무 기초적인 것도 모르니까 선생님이 아무리 알려주셔도 이해가 안돼 머리에 안 들어와

그래서 아예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까 공간 차지한다고 전에 교과서를 다 버려서 중2,3학년 꺼밖에 안 남았어

그럼 문제집이라도 사서 풀까했는데 우리 집 형편도 안 좋은데 그 많은 문제집을 산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무거운 얘기라고 싫어할 수도 있어 근데 난 지금 진짜 너무 도움이 필요해 제발 한마디라도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한마디만 해줘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발전이 있을지를 모르겠어 꼭 수학 잘 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돼 그냥 아무렇게나 조언 좀 해줘 진짜 제발